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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탄소감축 평가기술' 유엔 무대 공개…韓 '퍼스트 무버'로 부상

작성일
2025-04-25 08:55:59
작성자
기업정책과
조회수 :
16

국내 연구기관 연합체가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탄소감축 잠재량 평가기술'이 유엔(UN)에서 처음 공개됐다. 기후기술 효과를 과학적으로 정량화하고, 금융·투자 시스템과 연계해 실거래로 확장하는 새로운 글로벌 통합모델이 첫 선을 보이며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았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유럽환경에너지협회(EEEA), 교보증권, UN 아시아태평양기술이전센터(APCTT)는 지난 23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유엔 ESCAP 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UNESCAP)' 총회에서 특별 세션 '혁신성장과 기후회복력의 조화: AI 기반 NBI 플랫폼을 통한 아태지역 기후기술 협력'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EEEA와 송재령 국가녹색기술연구소 박사가 공동 개발·특허 등록한 AI 기반 '기후기술 탄소감축 잠재량 평가 시스템'이 첫 공개됐다. 이 시스템은 교보증권과의 민관 협력을 통해 탄소배출권 상거래 시스템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향후 유엔에 공여해 개발도상국 기후기술 도입의 핵심 인프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해당 기술은 단순한 평가도구를 넘어, 실제 정책 설계와 연구개발(R&D) 방향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공동개발자인 김준범 프랑스 트루아공대 교수는 “AI를 활용해 기술 및 사업별 직·간접 감축 효과를 정량화하고 이를 R&D 과제 선정이나 탄소중립 정책의 판단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서 “향후 고탄소·저탄소 과제 분류, 감축 잠재력 분석, 탄소시장 및 녹색금융 연계 등 다방면에서 이 시스템이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희진 교보증권 이사는 '대한민국 기후기술-금융 통합 거래 시스템'을 주제로 발표했다. 신 이사는 “국책연구소의 탄소감축 평가기술 특허를 바탕으로 상거래 시스템을 도입하고 이를 증권형 토큰(STO)으로 거래함으로써 민간 투자와 탄소시장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민간 금융기관이 기술 검증을 바탕으로 직접 탄소감축 기반 자산을 취급하는 새로운 구조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대한민국의 AI 기반 기후기술이 UNESCAP 및 개도국에 어떻게 전파될 수 있는가'를 주제로 한 패널토론이 주목 받았다. 좌장은 송재령 박사가 맡았고, 각국 전문가들이 기술의 적용 가능성과 국제 협력의 방향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송 박사는 “올해부터 교보증권과의 협력을 통해 이 시스템을 기후금융 영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향후 아시아 태평양의 이웃 국가들과 이를 공유하고 확산하는 노력을 하자고 제안했다.

손민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는 한국이 추진 중인 '기후적응 사회경제 통합시나리오'를 소개했다. 그는 이번 AI 탄소감축 평가시스템과 연계해 “정책 시뮬레이션과 감축 가능성 예측 모델이 결합될 경우, 기후적응과 완화 기술 모두에 있어 최적의 조합을 도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도시지역연구소의 팜 트란 하이 박사는 베트남에 새롭게 도입되는 탄소시장 제도를 언급하며, “이번에 공개된 한국의 기술 특허를 바탕으로 한-베트남 공동 사업화를 제안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베트남은 기후기술 수요가 급증하는 시점에 있으며, 한국의 정량화 기술은 높은 실효성을 지닌 도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현 미국 Zeitgeist Capital 파트너는 미국 투자자 입장에서 “기후기술의 시장성과 파급력은 정량적 평가시스템의 유무에 달려 있다”며 “기술과 금융이 분리된 시대는 지났다. 감축성과를 수치화해 투자 위험을 줄이는 것이 탄소시장 성숙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서, 한국형 기후기술-금융 연계 모델이 국제기구와 개도국을 중심으로 확산될 수 있는 첫 발판이자 실증 기회라는 점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특히 AI 기반 '기후기술 탄소감축 잠재량 평가 시스템'이 단순히 기후공학이나 환경정책에 머무르지 않고, 기후금융, 탄소거래, 개발협력, 민간투자, UN 공여라는 다층적 구조로 연결되는 모델로 자리 잡을 경우, 한국은 기술 보급국을 넘어 '기후기술 글로벌 퍼스트 무버'로 도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

프리티 소니 UN APCTT 소장은 “기술의 실용성과 공공성, 확장성이 뛰어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기후기술 협력에 실제로 기여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출처 : 'AI 탄소감축 평가기술' 유엔 무대 공개…韓 '퍼스트 무버'로 부상 -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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